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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15일 0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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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부자 리스트에 오른 억만장자 1125명 중 최소한 73명은 다니던 학교를 중도에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들 73명은 돈을 벌거나 자신의 꿈을 실현할 기회를 발견한 뒤 이에 매진하기 위해 학업을 중도에 포기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하버드대를 중퇴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전 회장. 델 컴퓨터의 마이클 델 회장도 텍사스대 생물학과를 다니다 PC 조립에 푹 빠져 19세에 학교를 그만뒀다.
미국 카지노업계의 대부 셀던 아델슨 씨 역시 뉴욕시립대에 입학했으나 기자와 컨설턴트, 세일즈맨, 여행사 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느라 졸업을 하지 못했다. 이후 정보기술(IT) 업계의 대형 전시회인 컴덱스쇼를 성공시킨 뒤 카지노업계에 뛰어들어 지금은 26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세계 억만장자 12위에 올랐다.
난독증이 있는 리처드 브랜든 버진그룹 회장은 잡지 사업을 벌이려 16세에 학교를 중퇴했다. 우편주문 레코드 사업을 시작으로 버진레코드를 만들었고 항공사와 의료서비스 사업 등으로 속속 사업을 확장했다.
이 밖에 12세에 학교를 그만둔 리카싱(李嘉誠) 홍콩 창장(長江)그룹 회장과 래리 앨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 러시아의 재벌인 로만 아브라모비치 씨 등도 대학 졸업장이 없는 억만장자 대열에 포함됐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