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75주기 추모식

  • 입력 2007년 12월 20일 02시 58분


코멘트
1932년 4월 중국 상하이(上海) 훙커우(虹口) 공원에서 열린 일본군 전승 축하 기념식에서 일본군 수뇌부를 폭사시킨 윤봉길(1908∼1932) 의사의 75주기 추모식이 19일 서울 효창공원 윤 의사 묘 앞에서 열렸다.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김정복 국가보훈처장과 김국주 광복회장 등 관련 단체 대표와 광복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명박(한나라당 대통령 당선자) 기념사업회장은 추모사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의사님을 비롯한 애국선열들의 살신성인의 뜻을 이어받아 자신을 앞세우기보다 대의를 위해 노력하고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충남 예산 출신인 윤 의사는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일제의 식민교육을 거부한 채 사설서당인 오치서숙(烏致書塾)에서 한학을 배웠으며 1928년에는 부흥야학원을 설립해 농민의 자녀들을 가르쳤다.

훙커우 공원 거사 직후 현장에서 일경에 체포된 윤 의사는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일본 오사카(大阪) 형무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다 순국했다.

정부는 윤 의사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촬영 : 동아일보 사진부 김미옥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