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미식축구 스타 하인스 워드 ‘재단기금’ 설립

  • 입력 2007년 11월 14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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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단지 풋볼 선수로서만 활동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해야 할 더 큰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계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 스타 하인스 워드(사진)가 자신과 같은 국내의 혼혈 아동을 돕는 자선사업가로 변신한다.

비영리 공익재단인 아름다운 재단은 워드가 5만 달러(약 4500만 원)를 기부해 다문화·다인종 가정 지원을 목표로 하는 ‘하인스 워드 재단 기금’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2006년 5월 방한 당시 자신과 같은 혼혈 아동이 꿈과 자신감을 갖고 성장하도록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워드가 미국의 피츠버그 재단, 한국의 아름다운 재단과 함께 ‘기금’ 조성에 나선 것.

아름다운 재단은 앞으로 워드와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다문화·다인종 가정 아동을 위한 각종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NFL 시즌 중이라 방한하지 못한 워드는 재단에 보낸 편지에서 “앞으로 경기가 없는 기간을 이용해 한국에서 다양한 모금 활동을 준비할 생각이며 그 일환으로 해마다 팀원들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미식축구 캠프를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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