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슬리는 갔어도… 年 수입 440억 원

  • 입력 2007년 11월 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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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가 ‘죽었지만 가장 돈을 많이 벌어들이는 인물’로 선정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무덤 속에 누워 있는 프레슬리가 지난 12개월 동안 4900만 달러(약 440억 원)를 번 것으로 추정돼 ‘사후 최다 수입자’ 1위에 올랐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프레슬리는 음악 관련 로열티와 DVD, 각종 판권 계약, 테네시 주 멤피스에 있는 저택의 관광 수입 등으로 거액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사망 30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서 추모 열기가 고조돼 수입이 크게 늘었다.

프레슬리는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01년 이후 지난해에 록그룹 너바나의 리더 커트 코베인에게 1위를 내줬을 뿐 줄곧 정상을 지켜 영원한 ‘제왕’임을 입증했다.

죽은 인물 중 수입 2위는 비틀스의 리더 존 레넌(4400만 달러)이 차지했다. ‘스누피’로 유명한 만화가 찰스 슐츠(3500만 달러), 비틀스 멤버 조지 해리슨(2200만 달러)이 3, 4위에 올랐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00만 달러), 팝아트의 창시자 앤디 워홀(1500만 달러), 그림동화책 작가 시어도어 지젤(13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포브스는 상위 13명이 한 해 동안 무덤에서 벌어들인 수입이 모두 2억3200만 달러(약 2090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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