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운동가 엔디콧 교수 우송대 국제대학장 된다

  • 입력 2007년 7월 1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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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비핵 운동가이자 한반도 전문가인 미국 조지아공대 존 엔디콧(사진) 교수가 대전 우송대 단과대 학장으로 취임한다.

우송대 김성경 이사장은 올해 2학기부터 본격 운영되는 솔브리지 국제대학의 학장으로 ‘동북아 제한적 비핵지대화(LNWFZ-NEA) 운동’을 이끌어 온 엔디콧 교수를 내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엔디콧 교수는 1991년 LNWFZ-NEA 운동을 제창해 사무국 의장을 맡았으며 그 공로로 2005년에는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명됐다.

미 공군전략사령부의 공격목표 선정 담당 장교로서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를 경험한 그는 31년간의 국방부 및 공군 근무를 거쳐 1989년부터 명문 조지아공대에서 국제관계학 교수로 재직해 왔다.

그는 또 지난해 11월 동아일보사 후원으로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열린 ‘한국-21세기의 도전들’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주관하기도 했다.

엔디콧 교수는 다음 학기부터 우송대에 유학 온 외국인 학생들에게 국제관계 실무와 국제비즈니스 분야를 가르치는 일을 총괄하게 된다.

우송대 솔브리지 국제대학은 중국과 베트남 네팔 캄보디아, 서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자매결연 대학에서 유학 온 학생 가운데 일정 수준의 영어실력을 갖춘 학생 140명을 선발해 영어로만 강의하게 된다.

우송대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엔디콧 교수가 학장으로 취임하면 우리 대학의 위상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학생들에게 더 정확한 국제정세 안목과 국제 비즈니스 능력을 키워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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