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t공기부양정 조종 첫 여경 탄생

  • 입력 2007년 7월 5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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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배치된 2.5t 공기부양정 조종사로 임명된 이보람 경장(왼쪽)과 이 경장을 가르친 영국인 교관 앨런 클라크 씨. 사진 제공 목포해양경찰서
최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배치된 2.5t 공기부양정 조종사로 임명된 이보람 경장(왼쪽)과 이 경장을 가르친 영국인 교관 앨런 클라크 씨. 사진 제공 목포해양경찰서
해양경찰 여경 조종사 1호가 탄생했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최근 배치된 2.5t급 공기부양정 조종사로 이보람(27) 경장을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경장은 레이더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플로터, 산소호흡기, 인명구조장비, 통신기기 등을 갖춘 부양정에서 영국 교관 앨런 클라크(57) 씨에게서 3주간 운항 실습 및 장비작동 교육을 받았다.

이 경장은 앞서 공기부양정 조종교육에서 유연한 손놀림으로 예비조종사로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해경 사상 첫 여경 조종사가 된 이 경장은 2005년 중국어 특채로 해경에 입문했다. 3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동력 해상 레저 2급 자격증도 갖고 있다.

이 경장은 “여경 최초로 공기부양정 조종사 교육을 받고 배치된 만큼 자부심을 갖고 근무하고 있다”면서 “남자 직원과 팀워크를 이뤄 각종 해양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대 속력 30노트(시속 55km), 길이 8m, 폭 3.9m의 부양정은 승선 인원이 6명으로 피서철 해상 안전관리는 물론 경비함정 접근이 어려운 갯벌에서 조난자 구호 활동을 펴게 된다.

목포=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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