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당 서정주-육당 최남선 등 ‘자랑스러운 중앙인’ 59명 선정

중앙교우회(회장 백순지)는 개교 99주년을 맞아 중앙고를 빛낸 ‘자랑스러운 중앙인’ 59명을 선정해 7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자랑스러운 중앙인은 미당 서정주, 육당 최남선, 최두선 전 국무총리, 백관수 전 동아일보 사장, 김완진 서울대 명예교수, 차하순 서강대 명예교수, 탤런트 최불암, 한동관 관동대 총장 등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13명, 정관계 5명, 문화예술계 11명, 학계 8명, 언론출판계 4명, 의료계 3명, 법조계 1명, 군사계 1명, 스포츠계 1명, 종교계 1명, 재계 3명, 모교 역대 교장 8명 등이다. 59명 가운데 46명은 작고했다.

내년에 개교 100주년을 맞는 중앙고는 중퇴자를 포함한 졸업생, 설립자, 교장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1988년부터 매년 자랑스러운 중앙인을 선정해 왔다.

교우회는 9일 오전 10시∼오후 4시 서울 종로구 계동 중앙고 100주년 기념 일민체육관과 대운동장에서 자랑스러운 중앙인 시상식을 포함해 99주년 기념식과 정기총회, 체육대회를 열 예정이다.

중앙고는 1908년 기호흥학회가 설립한 기호학교의 후신이다. 인촌 김성수 선생이 1915년 기호학교를 인수해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명문 사학으로 키웠다.

◇자랑스러운 중앙인 명단 ▽독립운동가=권오설 권오상 임규 남영희 유진태 송내호 임유동 이병우 남상갑 권원하 조옥현 강대성 심홍택 ▽정관계=여운홍 최두선 최순주 유홍 정중렬 ▽문화예술계=최남선 김영환 이종우 주재경 이희준 서정주 이상화 마해송 최불암 이백천 김기팔 ▽학계=김완진 이병도 이윤재 권덕규 차하순 이재기 최규익 조성옥 ▽모교 교장=윤효정 박승봉 유성준 윤치오 유길준 권병덕 남궁훈 류근 ▽언론출판계=안재홍 백관수 함상훈 이병준 ▽법조계=한종건 ▽군사계=송응섭 ▽종교계=민경배 ▽스포츠계=한진희 ▽의료계=박명진 최규식 한동관 ▽재계=구인회 이인혁 안병표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