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는 가르침” 정현모씨 부부, 동아꿈나무에 1000만원

  • 입력 2007년 4월 1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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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모(70) 김옥지(65) 씨 부부가 13일 동아꿈나무재단에 장학금 1000만 원을 보내왔다.

슬하에 딸 셋을 두고 있는 정 씨 부부는 “아이들이 사회에 봉사하고 불우이웃을 도우며 살아가길 바란다”며 “백 마디 말보다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1993년과 1996년 각각 철도공무원 직과 간호원 직에서 정년퇴직한 뒤 연금으로 생활하고 있는 부부는 장학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남편 정 씨의 칠순 잔치도 안 하고 알뜰히 살아왔다고 말했다.

정 씨 부부는 “인생의 황혼기에 세상에 작은 보탬이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회 닿는 대로 장학금을 내겠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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