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로 지은 국어 실력 튼튼해요”

  • 입력 2007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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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서울대 공대 건축학과) 졸업 후 건설 현장에서만 30년을 보냈다. 한자(漢字)와는 전혀 관계없는 ‘건설 역군’이 한자 학습서를 펴내 화제다. 대우건설 원종호(52·사진) 상무가 그 주인공. 아이들이 재미있게 한자를 공부할 수 있는 ‘도미노 한자’ 1, 2권을 펴냈다. 그가 한자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현재 미국 예일대를 졸업한 뒤 뉴욕의 금융회사에서 근무하는 큰딸, 애니메이션을 공부 중인 둘째 딸의 어린 시절 한글 교육을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우리말의 70%가 한자에서 유래했는데 아이들이 어려워하더군요. 서점에서도 제목에 한자가 포함된 책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더라고요.”

그래서 원 상무가 개발한 한자 공부법이 ‘도미노 방식’이다. 음이 같거나 비슷한 한자들을 분류해 연상작용을 이용해 한자를 외울 수 있게 했다. 독특한 그의 한자 교습법은 특허청의 실용신안까지 받았다.

윤영찬 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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