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1급 김해룡씨, 나사렛대 석사학위 받아

  • 입력 2007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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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논문 쓰기가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는 것만큼 힘들었어요.”

장애인 볼링 종목인 보치아의 국가대표를 지낸 뇌성마비 1급 장애인이 대학원에 입학한 지 4년 만에 영예의 졸업장을 받는다.

다음 달 15일 충남 천안시 나사렛대 졸업식에서 석사 학위를 받는 김해룡(31·사진) 씨.

재활복지를 전공한 그는 ‘뇌성마비 보치아 선수들의 경기 전 경쟁불안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썼다.

뇌성마비로 태어난 그는 말하는 것은 물론 남의 도움 없이는 거동조차 어려웠다.

대구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2002년 3월 나사렛대 대학원에 입학한 그는 나사렛대 장애인스포츠단 보치아 선수 겸 코치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 씨는 자신의 취업은 뒤로한 채 2005년 직접 설립한 중증 장애인의 자활센터인 서울 동작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봉사하기로 했다.

천안=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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