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학기 학점 B+ 면 잘했죠” 8세 대학생 송유근군 첫 성적표

  • 입력 2006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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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소년 송유근(8·사진) 군의 첫 대학 성적표는?

독학을 하다 초등학교 6학년 과정만 3개월 다닌 뒤 올해 3월 인하대 자연계열에 입학해 화제를 모았던 송 군이 최근 1학기 성적표를 받았다.

송 군은 1학기에 ‘일반역학’ ‘현대물리학’ ‘컴퓨터 물리학 및 실습’ ‘일반수학’ ‘객체지향프로그래밍’ 등 5과목을 수강했다.

그의 평균 학점은 4.5만점에 3.8점으로 B+를 받은 셈이다. 미적분학 등 수학 기초가 중요한 ‘일반역학’만 B0를 받았고 나머지 과목은 모두 A0를 받았다.

인하대 수학과 박제남 교수는 “송 군이 대학 첫 해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한데 1학기 성적은 매우 좋은 편”이라며 “천재성을 계발하려면 앞으로도 송 군이 체계적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머니 박옥선 씨는 “유근이는 혼자 공부하는 버릇이 되어 있어 대학 강의를 낯설어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한 상태”라며 “드럼을 치고 물리 공부를 하면서 방학을 보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유근이는 2학기에 한국사를 수강할 계획”이라며 “2007년 완성되는 스위스의 광가속기연구소에서 장차 공부하기 위해 프랑스어 공부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인철 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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