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한일월드컵 가장 기억에 남아”

  • 입력 2006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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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60·사진) 러시아 감독이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02 한일 월드컵’을 꼽았다.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헬스’지 최신호 인터뷰에서 “여러 대회에서 신인들의 눈높이를 끌어올려 주고 노장들에게 그들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를 알려준 게 감독으로서 즐거웠고 보람됐다”며 “당연히 2002년 한일 월드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수들의 병역문제를 김대중 전 대통령께 건의해서 해결된 감동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잊고 싶은 순간’으로는 “1998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 도요타컵 우승 당시 구단주가 자신의 아들을 팀에 넣어달라는 부탁해 단호히 거절했는데 이후 특별한 이유 없이 팀과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털어놨다.

또 ‘다른 직업을 선택했다면’이라는 질문에는 “장애인 특수학교 교사로 근무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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