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주민 구한 '슈퍼맨' 7명, 명예 119 산악구조대원 된다

  • 입력 2006년 8월 8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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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군에서 폭우로 고립된 한계3리 주민 50여 명을 구한 '슈퍼맨'들이 '명예 119 산악구조대원'으로 위촉된다. 위촉식은 9일 오전 9시 도봉소방서 대강당에서 열린다.

서울 도봉소방서는 지난달 15~17일 등반 훈련에 나섰던 길에 주민들을 구조한 7명 가운데 '익스트림 라이더 등산학교' 강사인 김세준(37) 조우령(39) 씨와 구조현장에는 없었지만 같은 학교 강사로 활동 중인 전용학(40) 남인우(42) 장기현(36) 씨 등 5명을 명예 산악구조대원으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익스트림 라이더 등산학교는 도봉구 도봉동에 있다.

도봉소방서는 "슈퍼맨들의 헌신적 봉사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소방서와 명예 산악구조대원 간의 원활한 공조와 협력체제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명예 산악구조대원들은 도봉소방서 직원들의 산악 안전등반 교육에 협조하고 합동훈련도 함께할 예정이다. 도봉소방서에선 익스트림 라이더 등산학교 교육생들에게 응급처치교육을 실시할 계획.

김세준 씨는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갈 것"이라며 "우리의 상황대처 능력이 소방서 구조 활동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은아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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