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변호사 “재선 생각 버려야 재선”

  • 입력 2006년 6월 16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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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하면 탈이 없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명심해야 할 ‘시장(市長) 10계명’ 가운데 첫 번째 계명이다.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인 박원순(사진) 변호사는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호텔에서 열린 시장학교(Mayors′ Academy)의 ‘시장학(學)’ 강연에서 10계명을 제시했다.

5·3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예비 시장 군수 구청장 30여 명을 대상으로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 박 변호사는 “사람이 청렴하지 못한 것은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목민심서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청렴함’을 첫 번째 덕목으로 꼽았다.

이어 박 변호사는 △좋은 인재를 구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시장이 공부하는 만큼 지역은 발전한다 △잘 설계된 시정 밑그림이 10년을 좌우한다 △선택과 집중이 리더십의 핵심이다 등 단체장의 리더십에 관한 계명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창조적 대안 없이 지역의 미래 없다 △겸손한 시장 싫어하는 사람 없다 △지방의회와 시민단체는 시정의 동반자다 △주민 참여가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다 등 단체장과 주민의 공존을 강조하는 계명도 제시했다. 박 변호사는 ‘재선 생각을 버리면 재선 그 너머가 보인다’는 말로 10계명을 마무리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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