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내달 경희-인하大와 보직교수 소프트볼

  • 입력 2006년 4월 27일 03시 03분


“메이저리그에 빠져 야구 경기를 보느라 박사학위 따는 데 1년이 더 걸렸다.”

‘야구광’으로 소문난 서울대 정운찬(鄭雲燦) 총장이 지난해 인하대와의 소프트볼 게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다시 한번 배트를 잡는다.

26일 서울대에 따르면 정 총장과 이호인(李鎬仁) 부총장 등 보직교수 20여 명은 다음 달 5일 경희대 수원캠퍼스에서 경희대 보직교수들과 친선 경기를 벌이고 13일에는 서울대 야구장에서 홍승용(洪承湧) 총장이 이끄는 인하대 팀과 맞붙는다.

이를 위해 주무 겸 트레이너인 이미나(李美娜) 학생처장이 이끄는 서울대 팀은 정 총장, 이 부총장, 변창구(邊昌九) 교무처장, 김도연(金道然) 공대 학장 등을 주전 선수로 이달 중순부터 전략 수립과 훈련에 들어갔다.

인하대는 홍 총장과 이본수(李本守) 부총장, 오중협(吳重協) 의대 학장, 이해황(李海晃) 자연과학대 학장 등 주요 보직을 맡고 있는 교수가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경희대는 현재 라인업을 구성 중이다.

특히 13일 서울대와 인하대전은 열렬한 야구 애호가인 양교 총장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승부. 지난해 맛본 짜릿한 승리를 이어 가려는 인하대 팀과 홈구장에서 설욕을 노리는 서울대 팀 모두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일 인하대 야구장에서 열린 양교 간 첫 시합에서 인하대 4번 타자였던 홍 총장은 솔로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로 팀의 10 대 6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서울대 1번 타자로 나섰던 정 총장은 볼넷으로 출루했을 뿐 눈에 띄는 활약은 펼치지 못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