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위를 보면 돈이 보인다… 마케팅 전문가들 눈독”

  • 입력 2005년 7월 20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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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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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의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들이 눈독을 들이는 선수는 한국계 미국인인 아마추어 여자골퍼 미셸 위(위성미·15·사진)라고 뉴욕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미셸 위가 미국 아마추어 퍼블릭 링크스 챔피언십에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출전자격을 얻자 한 마케팅 업계 관계자는 “미셸 위가 여자 골프 세계가 아닌 골프 세계의 최고 자리를 노리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셸 위는 이 대회를 통해 ‘미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와 세레나 윌리엄스는 올해 광고에 출연해 각각 20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타이거 우즈는 이보다 훨씬 많은 8000만 달러. 과연 ‘여자 골프계의 우즈’인 미셸 위는 여성으로서 얼마만큼의 광고 수입을 올릴지 주목되고 있다.

1996년 프로 전향 후 1년 내에 우즈는 나이키와의 5년 계약으로 4000만 달러, 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에서 2000만 달러를 챙겼으며 1997년 마스터스 우승 후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1300만 달러, 롤렉스시계에서 7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세계 여자 프로골퍼 랭킹 1위인 아니카 소렌스탐은 메르세데스벤츠 등과 광고 계약을 해 여성 스포츠 스타로는 3위인 730만 달러를 벌었다.

미셸 위가 남자 프로골프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한다면 그는 젊은 여성들이나 이보다 어린 소녀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스포츠 네트워크 통신사의 짐 브라이터스 씨는 말했다.

6월 말 US여자오픈 대회에서 미셸 위는 23위를 차지했지만 이 경기를 지켜본 시청자는 사상 최대인 70만 명에 이를 정도였다고 뉴욕 언론이 전했다.

뉴욕=홍권희 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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