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가장 만주-백두산 탐방 “살아갈 용기 얻었어요”

  • 입력 2004년 8월 22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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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뿌리와 얼이 시작되는 백두산 천지에서 험난한 사회를 헤쳐 갈 용기와 지혜를 얻었어요.”

소년소녀가장 26명이 동아문화센터와 삼성전자의 도움으로 11∼15일 4박5일간 중국의 창춘(長春), 옌지(延吉), 백두산, 룽징(龍井), 투먼(圖們) 등을 돌아봤다.

이번 행사는 한민족의 숨결이 살아있는 만주 일대의 항일 독립유적지와 백두산 등을 탐방해 민족의식과 독립심, 호연지기를 고취시키기 위해 실시된 것.

참가자들은 백두산 천지는 물론 항일 독립운동이 활발히 전개됐던 룽징시의 해란강과 일송정을 둘러봤으며 민족시인 윤동주의 삶이 깃든 룽징중학교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들은또 북한과 중국간의 물자교류 중심지인 투먼에서 두만강 건너 북한 땅을 보며 분단의 아픔을 되새겼다. 이들을 인솔한 (재)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시민연합 남궁문선 회장은 “소년소녀가장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아울러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히 설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룽징=오세영기자 seb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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