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에 첫 부부-부자 교수 탄생

  • 입력 2004년 8월 6일 2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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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에 첫 학내 부부, 부자교수가 탄생했다.

대학측은 6일 2004학년도 2학기 교수 신규 임용 결과 2002년부터 영문학과에서 강의해 온 이희경(李熙卿·36) 교수의 남편 최진욱(崔辰旭·37)씨가 행정학과 교수로 임용됐다고 밝혔다.

또 공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윤용남(尹龍男·63) 교수의 장남 재영(在英·35)씨도 자연과학대 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로 새로 임용돼 첫 부자교수로 기록되게 됐다.

고려대는 개교 이래 관례적으로 부자, 부녀, 부부, 형제, 자매 등이 함께 교수로 임용되는 것을 자제해 왔다.

대학 관계자는 “이미 1000여명의 교수가 재직 중이고 이런 관례보다는 유능한 교수를 유치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올해부터 인사시스템을 바꾸기로 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이 대학에는 이미 올해 1학기에 언론학부 최현철(崔賢哲·49) 교수의 동생 최인철(崔仁哲·45) 교수가 사범대 영어교육과에 임용돼 형제교수가 재직 중이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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