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3년 10월 27일 18시 5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경남 거제시 삼우식품 사장 감진성(甘鎭星·57)씨는 27일 아들의 모교인 충남대를 찾아 “아들 후배의 공부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이광진(李光鎭)총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감씨의 아들 민호씨는 2001년 충남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중국으로 유학을 갔다 2002년 귀국해 아버지 사업을 돕던 중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감씨는 “아들이 평소 어려운 동료나 선후배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기도 했다”며 “그들이 공부하며 꿈을 펼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먼저 떠난 아들을 기쁘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충남대는 감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이 돈을 수학과생 장학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대전=지명훈기자 doyoc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