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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17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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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평 규모인 2호점은 시민들이 기증한 의류와 신발, 책은 물론 소형 가전제품과 친환경 비누 등 5000여점을 전시 판매한다.
아름다운 가게 2호점이 문을 연 뒤 일주일 동안 열 ‘각양각색 이야기전’에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 부부의 자기세트와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사인볼, 프로골퍼 김미현 선수의 골프채 등도 전시돼 경매를 벌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실상사 주지 도법 스님의 율무염주와 소설가 조정래씨가 직접 서명한 장편소설 ‘태백산맥’,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매화 돌벼루 등 각계인사 100여명의 애장품 200여점이 선보인다.
이야기전이 열리는 동안 ‘옷이 날개’, ‘이국의 향기’, ‘마음의 평화’ 등 매일 다양한 주제로 물품이 전시되며 이들 기증품에 얽힌 사연도 함께 공개된다.
지난해 10월18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1호점을 낸 아름다운 가게는 석달 동안 3400여명이 사용하던 물품을 기증하고 방문객이 4만여명에 이르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게측은 기증 받은 물품과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소년가장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에게 전하고 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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