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70주기 추도식

  • 입력 2002년 12월 19일 18시 50분


윤봉길 의사 제70주기 추도식이 19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200여명의 사회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전영한기자
윤봉길 의사 제70주기 추도식이 19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200여명의 사회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전영한기자
매헌 윤봉길(梅軒 尹奉吉) 의사 제70주기 추도식이 19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렸다.

윤 의사 70주기 추도식은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가나자와(金澤)시 윤 의사 순국 현장에서도 동시에 열렸다.

김덕룡(金德龍)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장은 식사에서 “윤 의사의 의거는 대한민국은 물론 독립을 기다리다 지친 세계 모든 약소 민족의 가슴에 확고한 신념과 희망을 심어주었고 조국의 자주독립을 결정적으로 앞당겼다”며 “오로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신을 초개같이 버리신 님의 행장은 도덕관과 인생관에 있어 어느 선각자나 우국지사도 추종을 불허하는 극치에 달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되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虹口)공원에서 당시 일왕의 생일을 맞아 진행되던 전승기념식장에 도시락 폭탄을 던져 상당수의 군 수뇌부에 치명상을 입혔다. 그는 현장에서 체포돼 같은 해 12월 19일 24세의 나이로 일본 가나자와시의 육군형무소에서 처형됐다.

이날 추도식에는 김두현(金斗玹) 서울지방보훈청장, 김학준(金學俊) 동아일보사 사장을 비롯해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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