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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29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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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북제주군 출신인 그는 51년 6월 제11사단 9연대 소대장을 맡아 동부전선의 884고지 전투에 참가해 직접 육탄돌격과 백병전으로 고지탈환에 성공, 적의 주보급로를 차단하는 데 큰공을 세웠다. 그러나 이듬해 11월 동해안 고성군 남쪽 351고지 방어전투에서 접전을 벌이다 진지 사수가 힘들게 되자 먼저 중대원들을 철수시킨 뒤 뒤늦게 대피하다 적탄을 맞고 숨졌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