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김윤종씨 "韓美벤처사업 1억달러 투자"

  • 입력 1999년 12월 26일 21시 23분


재미 교포사업가 김윤종(金潤鍾·50)씨는 25일 한국과 미국의 유망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프랑스의 세계적 통신장비회사인 알카텔 등과 공동으로 1억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 ‘알카텔 벤처펀드’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그는 “벤처펀드 투자 대상이 한국만은 아니지만 한국과 재미한인 관련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망 벤처기업가와 기업을 발굴해 자금과 기술을 지원하고 경영자문도 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40∼50개의 벤처기업을 선정, 50만∼300만달러를 지원키로 하고 내년 1월초 한국을 방문해 투자대상 기업을 물색할 예정이다.

재외 교포가 외국에서 벤처투자사를 설립한 것은 처음이다.

알카텔은 김씨가 93년 세운 컴퓨터 네트워킹장비업체 자일랜(Xylan)을 3월 20억달러에 매입했으며 김씨는 현재 자일랜사 사장을 맡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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