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30명 대규모 승진인사

  • 입력 1999년 12월 22일 19시 59분


삼성은 22일 승진 21명을 포함해 모두 30명의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회장 부회장 각 1명, 사장 5명, 대표이사 부사장 14명 등 21명이 승진하고 9명의 대표이사가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연례인사에서 승진 7명을 포함, 13명을 인사했던 것에 비하면 대규모 승진 발탁 인사인 셈.

삼성 구조조정본부는 “이번 인사는 뉴밀레니엄 시대의 새로운 환경에 맞춰 첨단기술에 정통한 인물로 최고 경영진을 재편하고 97년 이후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구조조정의 공과를 따졌다”고 설명했다.

승진자 21명 가운데 11명은 40∼50대 초반. 진대제(陳大濟)정보가전부문 사장처럼 부사장 승진 1년만에 대표이사로 전격 발탁된 케이스도 8명에 달했다.

이와 함께 원로들의 풍부한 경험과 경륜 등을 활용하기 위해 삼성경제연구소 산하에 ‘미래전략위원회’를 신설, 초대 위원장과 위원에 이대원(李大遠)삼성중공업 부회장과 김헌출(金憲出)삼성물산 사장을 각각 내정했다.

내정된 대표이사의 선임은 23일부터 열리는 각 회사별 주총 및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삼성은 지난주 각 계열사별로 승진대상 임원을 선정, 구조조정본부에 제출했으며 이를 토대로 새 대표이사가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승진▼

▽회장 △삼성화재 李鍾基

▽부회장 △삼성전자 尹鍾龍

▽대표이사사장 △삼성전자 陳大濟(정보가전)△삼성물산 宋容魯(건설)△삼성코닝 朴泳求 △삼성생명 裵正忠△삼성경제연구소 崔禹錫

▽대표이사부사장 △삼성전자 李基泰(정보가전) 朴享圭(시스템LSI) 李相浣(AMLCD) 黃昌圭(메모리) 崔道錫(지원총괄) 韓龍外(수원주재) △삼성항공 裵秉官(방산) △삼성생명 申殷澈(보험영업) △삼성벤처 李在桓 △삼성캐피탈 諸振勳 △삼성중공업 權相文(중건설)△삼성물산 金善久(건설) 李相大(주택개발) 鄭遇澤(상사)

▼이동▼

▽사장 △삼성전자 朴希晙(국제)

▽부사장 △삼성라이온즈 韓行秀 △삼성엔지니어링 高洪植 △삼성석유화학 崔成來 △삼성BP화학 金賢坤 △삼성증권 柳錫烈 △삼성SDI 金淳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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