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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1월 22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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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씨측이 제출한 문건과 특검이 압수한 문건이 같은 것인가.
“같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아직 검토해 보지 않았다.”
―배씨측은 1월21일 연정희(延貞姬)씨로부터 받았다는데….
“새로운 자료가 제출되면 누가 만들고 어떻게 전달됐는지 등 모든 부분을 조사한다. 이 문건도 배씨측이 어떤 의도로 제출하는지 들어보고 면밀히 검토하겠다.”
―‘사직동 보고서’로 추정되는 문건에 대해 더 밝혀진 게 없나.
“문건의 내용과 구성면에서 사직동팀이나 관련자가 최초 조사단계에서 작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런데 추정된 문건의 최종 판단자(청와대 박주선·朴柱宣 법무비서관을 지칭)가 ‘그런 문건이 없다”고 해 추정이 일단은 깨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문건을 휴지통에 버리는 것은 아니다. 이 문건이 존재하게 된 원인과 경과 결과를 검토할 것이다.”
―모언론사 간부가 ‘추정문서’를 전달했다는 얘기가 있다.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친한 기자로부터’라는 글씨가 16호나 20호쯤 되는 큰 글씨로 쓰여 있다.”
〈선대인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