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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0월 24일 1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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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경과보고, 10·24 선언문 낭독, 동아일보사 기자 일동의 선언문 발표, 참석자 자유발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동아일보사 현직 기자들은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 25주년에 즈음하여’라는 선언문을 통해 “74년 10월 24일 동아일보사 기자 일동이 발표한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은 유신독재권력의 폭압적 언론통제에 맞선 투철한 기자정신의 발현이었으며 독재를 거부하고 민주화를 갈망하는 시대정신의 실현이었다”고 밝혔다.
기자들은 또 10·24 선언 이듬해인 75년 발생한 해직사태와 관련해 “불행했던 역사의 상처가 반드시 치유되고 극복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며 반드시 치유되고 극복될 것으로 믿는다”며 동아투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다짐했다.
유신정권의 언론탄압이 극에 달했던 74년 10월 24일 동아일보사 기자 180여명은 광화문 사옥 3층 편집국에서 △신문 방송 잡지에 대한 외부 간섭 배제 △기관원 출입 금지 △언론인 불법연행 거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유언론실천선언을 발표했으며 그 후 유신정권은 광고주들에게 동아일보에 광고를 게재하지 못하게 하는 등의 압력을 가했다.
〈이기홍기자〉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