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7월 9일 19시 3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백씨는 인디애나주 노틀담대의 로스쿨 석사과정인 ‘국제인권법’과정에 입학할 예정. 김수환 추기경과 대학 때 은사인 이수성 전 국무총리 등으로부터 입학 추천을 받았다. 백씨는 유학을 떠나기 앞서 8일 저녁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지하운동 서클이었던 ‘대학문화연구회’의 옛동료 10여명을 만났다.
백씨는 “6년간의 수배기간을 합쳐 13년간 ‘갇힌 생활’하는 사이 우리 사회와 국제정세가 많이 달라진 것을 알게 됐다”며 “사회운동도 방식과 차원의 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유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동료들은 “넓은 세상에서 배우고 와서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노력해달라”고 우정어린 당부를 했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