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후원 「한반도평화」「對北정책」세미나 열려

  • 입력 1999년 5월 30일 19시 18분


경실련 통일협회가 주최하고 동아일보사가 후원한 ‘한반도의 평화와 미일방위협력지침’에 관한 세미나가 29일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재단(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또 ‘한국의 새로운 대북한 외교 안보정책―회고와 과제’라는 주제의 국제학술세미나가 국가안보정책연구소와 한국국제정치학회 주최, 동아일보사 후원으로 서울 양재동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열렸다.경실련 세미나에서 한국외국어대 이장희(李長熙)교수는 새로운 미일방위협력지침 관련 법안에 대해 “한반도 유사시 일본이 미국의 상황판단에 따라, 한국의 의사와 무관하게 한반도에 진입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일본의 나카키타 료타로(中北龍太郎)변호사는 “일본에서도 주변사태법 등에 대한 반대여론이 많다”며 “이 법은 전쟁참가법인데도 일본 정부는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국제정치학회 등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청주대 김영재(金榮哉)교수는 “북한은 대북 포용정책이 궁극적으로는 흡수통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며 “포용정책의 목표가 현재의 남북한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북한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기흥·정연욱기자〉eligi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