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옷 로비說/인터뷰]라스포社 정상한회장

  • 입력 1999년 5월 26일 19시 47분


아내가 이형자씨에게 전화로 수천만원의 옷값을 준비하라고 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또 이씨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옷을 이미 보냈다”며 대금결제를 종용한 적도 없다. A씨, B씨는 물론 그 어떤 장관부인으로부터도 수천만원어치의 옷을 준비해두라는 말은 못들었다.

지난해 12월경 한 자선바자에 봉사활동 나왔던 장관부인들이 이 바자에 옷을 기증한 아내와 인사를 나눈 뒤 한두명씩 찾아와 옷을 사간 것은 사실이다. A씨는 1,2월경 다른 장관부인과 함께 삼성동 아웃렛 매장에서 20만, 30만원상당의 재킷 한벌을 사갔고 B씨도 3월경 딸과 함께 논현동 매장에서 딸 약혼예복과 정장 등 2백만원가량 옷을 사갔다. 두사람 모두 옷값을 직접 계산했다. 아내가 사정당국에 직접 불려가 대질신문을 받은 적은 없다. 아내는 머리 좀 식힐 겸 24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권재현·박윤철기자〉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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