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회 어린이날을 맞아 5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모범어린이 표창을 받는 김안식군(9·서울 금호초등학교 3년).
태어날 때부터 앓아온 질병과 신체장애를 딛고 일어난 김군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어린이 컴퓨터화가다.
5세때부터 컴퓨터를 배운 김군은 초등학교 1학년때 인 97년 이미 ‘전국어린이 컴퓨터그림그리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대회에서 상을 받은 횟수만도 4차례에 이른다.
컴퓨터를 이용해 학급신문도 도맡아 만들어온 김군은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user.chollian.net/∼ansick2)를 만들어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인물사전 학습자료방 등을 꾸며놓기도 했다.
김군은 태어나면서부터 앓게 된 심장과 폐의 질병으로 생후10개월부터 모두 13차례의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지금은 구순구개열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완치돼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김군은 지난해 컴퓨터대회에서 받은 상금 2백만원 중 50만원을 양로원에 기탁했으며 여름에 물난리가 나자 10만원의 수재의연금을 내놓기도 했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