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화정4동 우성아파트에 사는 민현식(閔鉉植·83·사진)씨는 29일 오전 11시 전남대 학교본부에서 노성만(盧成萬)총장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
민씨는 전남 화순군 남면에서 농사를 짓다 89년 부인이 세상을 떠난 뒤 광주로 이사해 21평짜리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다.
민씨는 “남은 재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줄까 생각도 해봤지만 땀흘리지 않고 번 돈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생각에 자식을 훌륭하게 키워준 대학에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