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병원」창립자 백인제박사 탄생100주년 학술대회

  • 입력 1999년 1월 27일 19시 30분


인제대(총장 백낙환·白樂晥)는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제대 부속병원의 전신(前身)인 ‘백병원’의 창립자 백인제(白麟濟)박사의 탄생(28일) 1백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와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백병원은 46년 백박사가 ‘인술로써 세상을 구한다(인술제세·仁術濟世)’는 이념으로 설립했다.

현재 서울백병원 상계백병원 부산백병원 등 총 2천여개 병상을 갖춘 대학부속병원으로 성장했다.

백박사는 1916년 서울대의대의 전신(前身)인 경성의전에 입학, 21년 수석 졸업한 뒤 28∼41년 의전에서 한국인으로서는 드물게 교수로 재직했다.

당시 장폐색수술과 위 십이지장 수술 등 의술을 개척했으며 소설가 이광수(李光洙)의 신장결핵을 수술하기도 한 우리나라 현대의학의 선구자였다.

47년 조선외과학회 초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나 50년 7월 한국전쟁 중 납북됐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한국 간염의 치료현황 △암과 유전자 치료 △심장이식수술 등의 주제가 발표되고 이어 백박사의 전기(傳記) ‘선각자 백인제―현대의학의 개척자’의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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