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 금감원 부원장에 이정재-김상훈-강병호씨 임명

  • 입력 1998년 12월 30일 08시 24분


금융감독위원회는 29일 전체 회의를 열고 내년에 출범하는 통합 금융감독원 부원장에 이정재(李晶載)예금보험공사 전무, 김상훈(金商勳)은행감독원 부원장보, 강병호(姜柄晧)한양대교수를 임명했다.

또 부원장보에는 △정기홍(鄭基鴻)금감위 통합기획실장 △김성희(金成熙)은행감독원 검사제4국장 △김영재(金暎才)금감위 대변인 △최장봉(崔長鳳)예금보험공사 조사부장 △김기홍(金基洪)충북대교수 △임용웅(林勇雄)증권감독원 종합기획국장 △오갑수(吳甲洙)국제경영개발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감사로는 노훈건(盧勳健)예금보험공사 감사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고 정기영(鄭基英)계명대교수를 전문심의위원에 임명했다.

임기 3년의 금감원 임원들은 원장의 제청에 따라 금감위가 임명하게 돼있다. 이번 임원 임기는 2001년말까지.

금감위는 외부의 여성전문인력 2명을 영입해 이성남(李成男)배재항공사 경영고문을 검사총괄실장에, 최명희(崔明姬)에스콰이아문화재단 사무국장을 외국은행검사팀장에 각각 임명했다.

이실장은 씨티은행 한국지사 수석재정담당을 지내는 등 21년간 근무했고 최팀장 역시 씨티은행 소비자금융영업부총지배인 등으로 16년간 근무했다.

금감위는 젊은 인재를 발탁하기 위해 기업체와 같이 인턴사원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위는 이번 인사를 능력 위주의 인선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외부 압력이 적지 않아 최종 인선 때까지 진통을 겪었고 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과 친한 인사들이 주로 기용됐다는 평.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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