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대원 해양경찰청장

  • 입력 1998년 12월 23일 10시 55분


“세계 각국이 ‘해양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21세기는 해양을 영토화하는 무한 경쟁시대인 만큼 해경도 해상안보를 위해 조직과 장비를 대폭 보강할 계획입니다.”

23일로 해경 창설 45주년을 맞는 김대원(金大圓)해양경찰청장은 22일 “독립 외청으로서의 위상과 책임에 걸맞게 해양업무를 일원화하고 시민들에게 친근한 해경상을 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와관련, 23일을 ‘해경의 날’로 정하고 3천t급 구난함을 일반에 공개한다.

해경은 53년 내무부 해양경찰대로 출범, 96년 해양수산부 외청으로 독립했다.

“해양강국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비보강이 시급합니다.위성통신장비 등을 보강해 광역경비체제를 구축하고 전문인력확보를 위해 해양경찰학교 신설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청장은 “우리 주변 해역에서 밀수 밀입국 불법어로 등 해상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은 국제 해상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러시아 국경수비대, 중국 공안부 등과 공조체제를 마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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