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득씨,국내 첫「휠체어농구 선수 장애등급 판정」자격증

  • 입력 1998년 11월 9일 19시 38분


국내에서 처음 휠체어농구 장애등급 분류사가 탄생했다. 한의학 박사인 박명득씨(43·경수한의원 원장)가 주인공. 박씨는 최근 국제휠체어농구연맹(IWBF)이 시드니에서 연 ‘내셔널 스탠더드 오브 클래시파잉’ 강습회에 참가, 자격증을 따냈다. 4년마다 열리는 이강습회는보름간의강의와 필기및 구술시험을 거쳐야 하는 까다로운 코스.

장애등급 분류사는 휠체어농구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장애정도를 판단하는 역할. 장애정도는 1.0부터 4.5까지 0.5점 단위로 나누어진다. 경기에 출전하는 5명의 전체 장애등급 합산이 14점을 넘을 수 없기 때문에 장애등급 분류는 승부와 직결된다.

그동안 국내에서 분류사는 의사가 맡아왔다. 이 때문에 운동능력과는 관계없이 일반적인 장애등급을 매기는 정도에 지나지 않아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오류가 잇따랐다.

〈최화경기자〉bb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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