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첩작전 수훈 기무부대 장교2명 흉상 제막

  • 입력 1998년 11월 6일 19시 30분


고 오영안 준장
고 오영안 준장
“조국을 위한 두분 고인의 훌륭한 업적은 세월이 흘러 모든 것이 변해도 부대역사에 빛나는 전통으로 남고 충성부대의 혼으로서 5천 기무부대원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입니다.”

6일 오후 경기 고양시 기무학교. 이남신(李南信)기무사령관과 전현직 기무부대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무부대 장교 2명의 흉상 제막식이 열렸다.

고 오영안(吳永安)준장과 소병민(蘇秉玟)중령. 이들은 각각 3군단 기무부대장과 홍성보안대 분견대장으로서 대간첩작전 수행 중 무장간첩이 쏜 총탄에 맞아 숨졌다.

오준장은 96년 11월 5일 강원 강릉에 잠수함을 타고 침투했던 무장간첩중 2명이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연하동에 나타나자 합동신문조를 이끌고 현장에 출동, 도주로를 분석하다 간첩의 저격을 받았다.

6·25전쟁 당시 소대장으로 참전했던 소중령은 68년 11월 3일 충남 서산군에 무장간첩 2명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작전을 벌이다 야산에 숨어있던 간첩들을 발견해 교전을 벌이다 전사했다.

이사령관은 “위국헌신의 대표적인 군인이며 충성부대원의 표상인 고인들을 전 부대원의 가슴속에 간직하고 임무수행에 매진하자”고 말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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