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음성과학회」새회장 신효근 전북대 치대학장

  • 입력 1998년 10월 28일 19시 13분


“21세기 정보화 시대에는 인간과 인간의 대화는 물론 인간과 기계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시대입니다.”

최근 한국음성과학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전북대 치과대학장 신효근(辛曉根)교수. 미래의 첨단과학 발전을 위해 각 학문분야의 통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학자들은 음운론 및 음성학자들의 발음체계와 억양에 대한 연구자료를 필요로 합니다. 의사들은 언어장애 치료기계를 만들어내기 위해 전자 또는 기계 공학자들의 협동 연구가 필수적이죠.”

한국음성과학회는 96년 음성학 음성공학 음성의학 등 ‘음성’에 관한 다양한 전공의 학자들이 모여 창립한학회.회원은 국문학 영문학 언어학 전자공학 기계공학 치과 이비인후과 교수 등 4백명.

이 학회는 그동안 한국통신과 함께 ‘말로 걸 수 있는 휴대전화’ 등 음성인식 시스템을 이용한 전자제품을 개발하기도 했고 언청이 주걱턱 등으로 발음이 부정확한 언어 장애인 치료기계의 국산화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해왔다.

신교수는 “앞으로 학제간 공동 워크숍과 프로젝트를 적극 개발하는 한편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을 얻어내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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