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세대교체론」3人의 辯]

  • 입력 1998년 7월 28일 19시 45분


▼ 서청원 『개인 카리스마에 의한 정치는 끝나』

정치권의 변화는 국민적인 요구다. 구호로만 그칠 수도 없고 역류할 수 있는 흐름도 아니다. 이같은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와 호흡을 같이 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정치는 개인의 카리스마에 의존해 독선 독주의 형태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이제는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해 당운영에 반영해야 한다. 이같은 흐름이 나에게 주어진다면 용기를 갖고 받아 들이겠다.

▼ 강삼재 『새로운 정치시대 개막 야권서 주도』

3김 정치가 종막을 고하고 새로운 정치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여권은 대통령과 국무총리서리를 2김이 맡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야권이 선제해 새로운 정치시대를 열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8월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정치와 인물로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경선운동도 과거의 세몰이식에서 벗어나 국민과 대의원에게 직접 지지를 호소해 대의원혁명을 시도하겠다.

▼ 강재섭 『단순히 총재만 바꾸는 全大는 곤란』

국민이 식상해 있는 정치권에 신선한 피가 새로 수혈돼야 한다. 수십년동안 흑백TV만 보던 시대에서 이제는 국민이 사랑할 수 있는 컬러TV시대가 와야 한다. 세대교체라기보다 세대간 협력 공조 속에 당에 활력소를 불어넣겠다. 맹목적인 파벌과 지역에 집착하는 정치도 지양돼야 한다. 이번 전당대회가 당의 몸체는 그대로 있고 총재만 바뀌는 것이 돼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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