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인터뷰]목포시장 당선자 권이담씨

  • 입력 1998년 6월 11일 11시 29분


“21세기 신해양시대를 맞아 목포를 환태평양 무역의 중심항으로 가꿔나겠습니다.”

6·4지방선거에서 무소속 김정민(金正民)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한 권이담(權彛淡·67)목포시장은 “시민의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위대한 목포’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민선1기 재임중 주암댐 물 공급, 백년로 도로개설 등 숙원사업을 해결했지만 아직도 부족한게 많다”며 “목포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도시기반시설 확충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권시장은 민선2기의 과제로 △하당 등 산업지대와 신외항을 연결하는 삼학대교 및 해저터널 건설 △북항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농수산물 물류센터 건립 등을 꼽았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상태에서 수천억원이 드는 사업을 시행하려면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겠지만 시의 지출을 줄이고 중앙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으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권시장은 이와 관련,세일즈행정가로 변신해 현안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목포를 해양관광도시로 육성하는 것도 권시장의 주요 시정목표중 하나. 지난해 목포개항 1백주년을 맞아 ‘새로운 1백년 청사진’을 마련한 그는 2010년 해양엑스포를 반드시 목포에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내년까지 도시관리 정보체계와 초고속 행정전산망을 구축, 지역 정보화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희대 한의학과를 나와 목포문화방송사장 목포상공회의소부회장 등을 역임한 그는 “무엇보다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목포시는 지난해 동아일보와 서울대 대학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민선 지방자치 2년 중간평가’에서 우수시로 선정됐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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