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동안 많이도 옮겼네』임사빈의원 「기록적 행보」

  • 입력 1998년 5월 16일 19시 58분


‘무소속→한나라당→국민회의→국민신당 기웃→국민회의.’

이는 16일 국민회의 경기도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임사빈(任仕彬)전경기지사의 지난 6개월간 정치행보다.

그의 정치유전(流轉)은 ‘철새정치인’의 전형. 95년 지방선거때 민자당 경기지사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임씨는 지난해 대선직전 다시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그는 대선 패배 뒤 여당 경기지사후보를 염두에 두고 또다시 국민회의로 말을 갈아 탔다.

그러나 국민회의가 임창열(林昌烈)전경제부총리를 영입, 꿈이 사라지자 이번에는 당적은 국민회의에 그대로 둔채 국민신당을 기웃거렸다. 임씨는 국민신당 관계자들과 만나 경기지사 출마문제를 협의했고 국민신당에서는 후보 내정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국민신당으로 가지 않은채 무소속 출마가능성을 내비치다 결국 국민회의에 주저앉았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경제난국을 조기수습하는데 힘을 보태고자 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김차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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