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마처녀 신효범]「동아일보 대상경주」 경품 추첨

  • 입력 1997년 10월 30일 19시 47분


『말이 너무 좋아요』 시원스러운 외모의 가수 신효범은 소문난 「애마처녀」. 요즘도 바쁜 일정속에 틈틈이 짬이 날 때마다 고삐를 잡는 마니아다. 11월2일 열리는 제1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 시상식에서 관객경품을 추첨해달라는 주최측의 제의를 받고 두번 생각할 것도 없이 흔쾌히 응낙한 것도 말을 사랑한다는 단순한 이유에서다. 고교 졸업후 친척의 권유로 말등에 오른 그는 타고난 운동신경과 대담한 기질로 금세 말에 빠져들었다. 말은 가까이 하면 할수록 사람을 끌어당기는 흡인력이 있는 동물이라는게 그의 말 예찬론. 88년 신인가요제를 통해 가요계에 데뷔한 뒤에도 초창기에는 거의 매일 아침 집근처 과천 승마장을 찾아 말등에 올랐다. 정상에 오른 요즘은 바빠서 말탈 여유가 없는 것이 큰 아쉬움. 경마와도 오래전에 인연을 맺었다. 서울경마장에서 조교사로 활동중인 친척을 통해 자연스럽게 경마에 친숙해졌고 즐겨 찾는 승마장이 과천 서울경마장안에 있어 오다가다 경마장에도 여러번 들렀다. 무명시절 경마장에서 잠시 아르바이트한 적이 있어 경마에 대한 지식이 상당한 수준. 그러나 베팅에 얽매이는 것이 싫어 마권을 사지는 않는다. 그저 가끔씩 경주장면을 보는데 만족하는 편. 이런저런 이력때문에 경마장에서 열리는 행사에 그는 늘 단골손님이다. 지난해 가을 서울경마장에서 열린 고객사은음악회에 참석한 것을 비롯, 여러 차례 경마팬들에게 모습을 나타냈다. 『제가 양력으로는 뱀띠지만 음력으로 따지면 말띠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태어날 때부터 말과 떨어질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난 것 같아요』 여자가수가 살아남기 힘든 우리가요계에서 특유의 가창력으로 자기만의 영역을 쌓아가고 있는 대형가수 신효범. 그의 뒤에는 이처럼 남다른 말사랑이 자리하고 있다. 〈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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