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隣煥(오인환)공보처장관이 현 정부 들어 「최장수장관」이란 기록을 세우게 됐다.
지난 93년3월 현정부 출범과 함께 입각, 4년6개월 동안 재임해온 오장관은 이번 개각에서도 유임됨으로써 스스로 최장수기록을 깨뜨리게 된 것. 현 정부들어 장관들의 평균수명이 6, 7개월에 머물고 있는데 비해 오장관의 경우는 파격적인 장수기록이다.
정가에서는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이 장관 한 명은 자신의 임기와 함께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얘기가 있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정부수립 이후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하는 최초의 장관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 가까웠다는 이유로 한때 위험수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김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워 이를 무사히 넘겼다는 후문도 있다.
오장관의 장수비결에 대해 관가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충성심과 문민정부 개혁의 전도사임을 자처하면서 열심히 뛰었기 때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장관은 평소 『눈치보지않고 매사 소신껏 일해 왔다. 언론인출신으로 정부내에서 항상 바른 소리를 하려고 애써왔다』고 말해왔다.
〈윤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