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그룹 崔鍾賢(최종현)회장의 부인 고 朴桂姬(박계희)여사가 28일 오후 1시경 가족과 지인, 그룹 임직원들의 눈물을 뒤로 한채 경기 수원시 봉산면 가족묘지에 안장됐다.
이날 오전 워커힐호텔 빌라 자택과 워커힐미술관 앞에서 영결식과 노제를 가진 박여사 운구행렬은 최회장 내외가 미국에서 귀국 직후 살림을 차렸던 수원시 평동 최회장 생가에 들른 뒤 가족묘지로 향했다.
가족장으로 조촐하게 치러진 이날 영결식에 도미(渡美) 치료중인 최회장은 참석하지 못했다.
원로 한학자 任昌淳(임창순·83)옹은 추도사를 통해 『友蘭(우란·박여사의 호)여사는 경제적으로 풍족하면서도 항상 검소했으며 베풀기를 좋아해 대기업의 안주인이란 모습을 조금도 보이지 않은 향기롭고 고상한 분이었다』고 회고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이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