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줄임말 사용 자제해야[내 생각은/김예원]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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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또래들은 어른들과 다른 말을 많이 쓴다. ‘점메추(점심 메뉴 추천)’ ‘오오티디(OOTD·Outfit of the Day·오늘의 옷차림)’ ‘오저치고(오늘 저녁에 치킨 GO?)’ ‘간지난다(멋있다)’ 등 줄임말, 외국어, 비속어를 흔히 쓰는 것. 친구들 사이에 재미를 위해 무의적으로 사용하는 것인데 간혹 가족들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청소년과 부모 세대 사이에는 이미 문화와 환경의 차이가 있다. 언어 차이까지 더해지면 상호 소통은 더 적어질 수 있다. 특히 TV 프로그램들이 흥미를 끌려고 이러한 신조어들을 과도하게 재생산하고 있다. 이러다가는 한국어로 대화하는 프로그램에도 해설 자막이 필요한 시대가 올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미 통용되는 단어를 강압적으로 막을 수도 없을 것이다. 세대 간 소통이 필요하다. 청소년은 지나친 줄임말 등의 사용을 줄이고, 부모님 세대는 청소년 문화에 대해 알고 익숙해지려 노력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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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서울 예일여중 3학년
#줄임말#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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