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는 훌륭한 ‘면접관’ 돼야[내 생각은/김희승]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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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대통령 선거 운동 열기로 뜨겁다. 후보들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열띤 지지를 호소한다. 우리는 각종 구직, 구인 활동으로 종종 면접을 보고 때로는 면접관이 되기도 한다. 대선에선 후보들이 면접 대상자이고 국민들은 면접관일 것이다.

내가 운영하는 회사라면 어떤 방식으로 직원을 뽑을까? 가능한 한 구직자의 많은 부분을 꼼꼼하게 알아본 뒤 신중하게 뽑을 것이다. 대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을 입을 모아 강조한다. 대선 후보들의 자기소개서는 ‘선거공보’다. 유권자들은 집으로 배송된 선거공보를 꼼꼼히 비교해 면접관으로서의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일선 기업에선 비대면 면접도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국민들은 대선 후보 TV토론회를 비대면 면접이라고 생각하고 매의 눈으로 자질을 비교해야 한다. 대통령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민도 훌륭한 면접관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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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승 부산 사상구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계장
#유권자#훌륭한 면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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