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기후변화 고려해 앞당겨야[내 생각은/변성섭]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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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식목일에 이루어지던 나무 심는 시기가 지구 온난화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식목일 변경에 긍정적 입장에서는 지구 기온이 계속 상승하면서 얼었던 대지가 일찍 녹아내려 나무 심기의 적기가 앞당겨지고 있어 4월 5일 식목일은 지구 온난화 현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기존 식목일을 유지하자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지만 식목일의 주인공은 나무다. 기념일로서의 식목일이 아니라 실제로 나무 심기에 적합한 시기에 의미를 두어야 한다. 산림 조성은 몇 명이 나무를 심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식목일 행사를 겉치레로 하기보다는 국민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는 실질적인 행사로 만들어야 한다. 나무를 심는 적기와 식목일을 연계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

변성섭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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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기후변화#온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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