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위기 시대 다문화가정 지원해야[내 생각은/김영철]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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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부터 암울한 소식이 전해졌다.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추월한 ‘데드 크로스’가 발생해 주민등록인구가 전년 대비 약 2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이라도 ‘인구 위기 이후’를 준비해야만 한다. 그동안 많은 출산장려책이 나왔지만 체감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2020년 기준으로 다문화 가정은 1만9000여 가구 증가했고 전체 출생아 중 다문화 자녀의 비중은 2019년 5.9%에 이를 정도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새로운 인구 구성원으로 떠오른 다문화 청소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다문화 청소년들은 사회문화적 이유와 주변의 부정적 인식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이들을 돕기 위해서는 언어, 문화와 같은 공감대의 공유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역사교육 등 공감대 형성을 위한 지원을 해야 한다. 변화가 불가피한 시대에 새로운 공동체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변화된 생각이 필수적이다. 새롭게 구성된 공동체가 다 함께 정답게 사는 세상을 만든다면 ‘인구 위기 이후’를 함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김영철 부산 강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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