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시대를 살아가는 기업에는 과거와는 다른 성공 전략이 필요하다. 초저가 전략, 비용 절감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저성장기를 미리 경험했던 나라에서 보듯이 현상 유지에 머물렀던 기업은 도태됐고 혁신한 기업들은 성공했다. ‘마른 수건 계속 짜는 기업’으로 유명했던 도요타가 저성장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비용절감이 아닌 고객 관리를 통해 획기적인 주문생산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이었다. 다양해지고 세분화된 소비자의 수요를 읽어내 신속하게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반영하는 게 성공 조건이자 기업의 능력이 된 시대다. 메가히트작은 이런 시대 흐름을 읽고 현상 유지에 만족하지 않는 기업에서 나올 것이다.
염희진 산업2부 차장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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