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스 경계해야[내 생각은/정병기]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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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이스(Black Ice)란 겨울철 도로 위에 코팅한 것처럼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운전자는 속수무책이다. 겨울철 발생하는 블랙아이스는 기온이 갑자기 내려갈 경우 한 번 녹았던 눈 또는 비가 다시 얼면서 발생한다. 특히 다리 위나 터널 직후, 그늘진 도로, 산모퉁이, 커브길 등 그늘이 지고 표면온도가 낮은 곳에 잘 생긴다. 블랙아이스가 깔린 도로의 제동거리는 일반도로의 14배, 눈길의 6배 이상으로 길어진다. 한 번 발생하면 초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철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면 평소보다 감속운전하거나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운전에 나서기 전에 평소 타이어 마모상태를 점검하고 적정 공기압을 유지해야 한다. 자동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돌려야 한다. 만약 반대방향으로 핸들을 조작하면 스핀현상이 생겨 더 위험할 수 있다. 이러한 주의사항을 잘 숙지해 교통사고를 줄이고 자신은 물론 가족과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

정병기 칼럼니스트
#블랙아이스#얼음막#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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