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그랬지]초등학교 운동회 이어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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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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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먹던 힘까지… ”

이중현 전 동아일보 기자
이중현 전 동아일보 기자

1977년 10월 한 초등학교 가을운동회에서 학생들이 이어달리기를 하고 있다. 운동회의 여러 종목 중에서 달리기의 인기가 단연 높았다. 특별한 기술이나 장비가 없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데다 규칙도 까다롭지 않아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초등학교 운동회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는 물론이고 동네 사람들까지 참가해 마을잔치처럼 열렸다. 교내 육상대회는 1837년 영국 이튼스쿨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옥스퍼드대가 19세기 중엽 조정 등의 종목을 추가한 이후 세계 각국으로 운동회가 퍼졌다. 대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다. 100m를 9초대에 뛰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간 탄환’들의 경연장이다. 선수들이 입는 옷과 신발도 빨리 달리기 위한 과학의 산물이다. 우리가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초등학교 운동회의 달리기와는 많이 다른 달리기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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